LG그룹도 자가용 비행기 시대 연다

  • 입력 2008년 1월 24일 0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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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삼성그룹에 이어 재계에서 두 번째로 ‘자가용 비행기 시대’를 연다.

LG그룹의 한 임원은 23일 “올해 상반기(1∼6월)에 미국 걸프스트림사(社)의 비즈니스 제트기인 ‘G550’(14인승·사진)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미 3대의 자가용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 임원은 “LG전자 등 주력 계열사의 글로벌 경영이 본격화하면서 자가용 비행기에 대한 그룹 내 수요가 많아졌다”며 “최고경영자(CEO)들의 해외 출장에 활용하면 일정을 보통 하루 이상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550은 경비행기의 약점인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면서 탑승감이 좋아 장거리 운항에 적합해 ‘하늘의 리무진’으로 불린다. 세계적인 골프 선수인 타이거 우즈 등이 많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글로벌 경영에 맞춰 ‘대기업의 자가용 비행기’ 추세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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