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회장 성과급 100억 넘을 듯

  • 입력 2008년 1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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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사진) STX그룹 회장이 100억 원 이상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TX그룹은 9일 강 회장이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STX에서 주식 10만5000주, STX조선에서 2만6800주를 각각 성과급 명목으로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날 ㈜STX의 주가가 주당 8만 원, STX조선이 주당 4만735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강 회장은 모두 96억6898만 원(㈜STX 84억 원+STX조선 12억6898만 원)을 성과급으로 받은 셈이다.

이와 함께 STX팬오션도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 위해 372만4740주(9일 주가는 주당 2770원)를 처분하기로 함에 따라 강 회장의 성과급은 1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 회장에게 돌아갈 물량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최소 5억 원 이상은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 성과를 근거로 성과급이 지급되는 것”이라며 “지난해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주식을 성과급으로 받았지만 최근 주가 상승으로 현금가치가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 회장은 이달 3일 성과급으로 받아 보유하고 있는 ㈜STX주식 3만6000주(30억 원 상당)를 STX장학재단에 출연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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