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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2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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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검색기업으로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글이 신문광고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1일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법인이나 개인 등 신문에 광고하기를 원하는 광고주와 신문매체를 연결해 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광고 지면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영국 신문사들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구글은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이 ‘온라인 광고 중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구글은 이 시스템으로 광고주들에게 제휴 신문사의 면별, 위치별, 날짜별, 크기별로 광고가 가능한 공간을 알려주고, 광고 게재 신청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신문사들은 신청 내용을 확인한 다음 광고 종류 및 가격에 따라 원하는 광고주를 선택할 수 있다.
구글은 광고 중개수수료로 광고비용의 일부를 갖는다. 온라인 광고의 경우 광고비용의 20%가량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문사들은 광고 지면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해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구글의 이 같은 온라인 광고 시스템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지난해 초 구글이 미국에서 이 시스템의 시범 운영에 들어갔을 때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트리뷴 등 미국 내 50개 주요 신문사들이 구글의 제안을 받아들여 파트너로 참여한 바 있다.
현지 미디어 전문가들은 “구글의 최종 목표는 매체의 종류를 막론하고 어디에라도 광고가 가능한 통합 광고 중개 시스템의 구축”이라며 “이를 위해 구글은 최근 온라인 광고에 이어 TV 및 라디오 광고 시장까지 개척하고 있으며 신문 광고 시장 진출도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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