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내년 110달러도 가능”

  • 입력 2007년 12월 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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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제유가가 수요가 급증하고 산유국이 생산을 감축하면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11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신(新) 고유가 시대의 대응전략’ 강연회에서 “내년 연평균 유가는 올해보다 높은 배럴당 75달러 선에 이르겠지만 세계경제 성장에 따른 수요 급증, 산유국의 생산 감축 등 불안 요인이 강하게 나타나면 11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방 원장은 “내년 유가가 100달러로 상승하면 한국 경제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 5%에서 4.16%로 하락할 것”이라며 “석유의존도가 높은 산업은 생산비 상승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의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 선물(先物)가격은 전날보다 0.83달러 내린 배럴당 87.49달러로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도 배럴당 1.04달러 하락한 8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0.97달러 상승해 배럴당 85.50달러로 마감됐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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