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융시장 4대 신흥세력 급부상”

  • 입력 2007년 12월 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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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융시장 4대 신흥세력의 자산 규모
-자산규모(달러)연간성장률(%)
오일달러 3조4000억∼3조8000억19
아시아 중앙은행 3조1000억20
헤지펀드1조5000억20
사모펀드 7000억14
자산 규모는 2006년 말 기준, 연간 성장률은 2000∼2006년 평균치. 자료 : 현대경제연구원

미국 경제의 영향력 약화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중동 산유국의 오일달러, 아시아 중앙은행, 헤지펀드, 사모(私募)펀드 등 4대 신흥세력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일 ‘세계 금융시장의 세력변화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은 1조 달러를 넘는 쌍둥이 적자와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금융권의 부실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주도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자본시장에서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의 위상이 떨어지면서 오일달러, 아시아 중앙은행,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 4대 신흥세력의 자산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 4대 신흥세력의 자산은 2000∼2006년 연평균 14∼29% 성장하면서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 규모가 8조7000억∼9조1000억 달러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아시아 중앙은행과 중동 산유국들이 달러화 위주의 보유자산 구조에서 탈피하고, 국제 금융시장에서 유로화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 측은 “국제 금융시장의 판도 변화에 따라 한국은 한중일 금융협력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달러화 중심의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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