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가입하러 온 고객에 손해 없을 거라 설명 말라”

  • 입력 2007년 12월 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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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에 가입하러 온 고객에게 ‘손해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식으로 말하지 말라.”

하나은행은 이 같은 내용의 자체 펀드 판매 지침을 담은 공문을 전 영업점에 보내 판매직원 교육에 활용토록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소비자에게 손실 위험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펀드를 파는 불완전판매 실태를 점검키로 한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주목된다.

하나은행은 공문에서 “펀드 상담 때 원금 보장을 강조하는 어투를 사용하거나 특정 상품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듯한 표현을 쓰지 말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수익률이 60%나 되니 손해 볼 일 없을 것’이라거나 ‘제가 잘 관리해 드릴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식의 발언을 절대 하지 말라는 것.

하나은행은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고 관련 정보만 제공하도록 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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