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 전망 5% 유지”삼성경제硏밝혀

  • 입력 2007년 11월 3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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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유가 상승,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등에도 불구하고 당초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5%를 유지한다고 29일 밝혔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은 상반기(1∼6월)엔 전년 동기 대비 5.2%, 하반기(7∼12월)에는 4.6%로 상고하저(上高下低)가 예상된다”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 당초 예상을 넘어서는 미국 경제의 하강세를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3분기(7∼9월) 미국 경제성장률이 3.9%였으며 취업자 증가 등 고용시장도 양호하다”며 “세계 경제나 한국 경제 모두 유가 상승에 대한 면역성이 커져 고유가의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는 미국 주택시장 침체가 소비 부진으로 이어지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을 심화시켜 미국 경제 성장세가 1% 미만으로 둔화될 경우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4.8% 추정)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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