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자사 생산설비 이용 자금난 협력사 성능평가 대행

  • 입력 2007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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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는 자사(自社)의 생산설비를 이용해 중소 협력업체의 성능 평가를 대행해 주는 방법으로 상생(相生)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의 구매담당 강성석 상무는 “올해 2월부터 회사의 설비를 활용해 국내 반도체 재료 및 장비 제조기업의 제품 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주성엔지니어링의 지르코늄다이옥사이드(ZrO₂) 증착장비 등 14건의 제품에 대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품질 인증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관련 제품의 성능 평가를 하려면 수 조 원 규모의 생산 설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금력이 풍부하지 못한 국내 중소기업들은 신제품을 개발하고도 그 성능을 시장에서 인정받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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