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 왕국’ 7분기 연속 세계 1위

  • 입력 2007년 11월 1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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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세계 TV시장에서 매출액과 판매수량 기준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회사는 5개 분기(1년 3개월) 연속으로 매출과 수량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매출액 기준만으로 볼 때는 7개 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5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2007년 3분기 세계 TV시장 업체별 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수량 기준으로 13.8%, 금액 기준으로 17.7%를 차지해 일본의 소니, 네덜란드의 필립스, LG전자 등을 모두 앞섰다.

삼성전자는 고가(高價) 제품인 액정표시장치(LCD) TV시장에서도 매출액과 수량에서 수위를 차지했으나, ‘삼성 타도’에 주력하고 있는 일본 소니와의 격차는 금액 기준 2.1%포인트가량으로 줄었다.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북미, 유럽 시장에서의 선전(善戰)을 발판으로 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했다”며 “혁신적인 신규 제품군을 준비해 내년에도 강자의 위상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전체 TV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9.6%로 삼성전자, 소니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수량 기준으로는 11.2%로 2위에 올랐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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