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카더라’ 80%는 사실

  • 입력 2007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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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올 66개 소문 조사

13건만 ‘신빙성 없음’ 결론

증권시장에서 나도는 소문의 ‘정확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인수합병(M&A), 유상증자, 대주주 횡령 등 상장기업과 관련해 발생한 66개 소문의 진위를 확인한 결과 13건(19.7%)만 사실무근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53건은 ‘사실’이거나 ‘아직 진행 중’ 또는 ‘사실 여부 조사 중’으로 최소한 일정 부분이라도 사실이거나 사실과 관계있는 소문이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0건의 소문을 조사한 결과는 30%인 18건이 사실무근이었다.

한편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증시에서 주가의 급변동 사유를 묻는 조회공시는 2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5건보다 56% 급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시 풍문의 상당수가 사실인 것이 많지만 정보가 투자자들에게 동시에 공개되지 않고 일부에게만 알려져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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