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다! 현대중공업” 세계 언론 취재 열풍

  • 입력 2007년 10월 29일 0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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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의 조선소는 세계에서 가장 큰 조선소로 단기간에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미국 CNN 방송)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고, 높은 기술력으로 세계 조선업을 이끌고 있다.”(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외국 주요 언론사들이 세계 조선산업을 이끌고 있는 한국 조선업,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회사인 현대중공업의 성공 비결을 취재하기 위해 울산공장을 잇달아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세계적인 뉴스전문채널 CNN을 비롯해 10여 개의 외국 언론사가 울산공장을 찾았다.

특히 CNN은 아시아 지역 간판 앵커인 크리스티 루 스타우트 씨가 16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직접 방문해 조선소 선박건조 현장을 배경으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스타우트 씨는 선박 컨설턴트인 피터 바톨로모 씨와 현대중공업을 필두로 한 한국 조선업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 영국의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 영국 경제 전문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중국 통신사인 ‘신화사’, 베트남의 국영통신사 ‘뉴스에이전시’를 비롯해 헝가리, 브라질, 이스라엘의 언론사들이 이달 현대중공업 본사를 잇달아 방문 취재했다.

이에 앞서 3월엔 터키 국영방송사인 ‘TRT1’, 4월엔 ‘블룸버그 통신’, ‘로스앤젤레스타임스’, ‘BBC’가, 5월에는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 프랑스 ‘제3TV’가 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와 기술력을 보도했다.

올해 초에는 독일의 유력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조선 특집기사를 다루면서 현대중공업의 생산 현황과 선박 제조 기술을 비중 있게 소개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조용수 홍보팀장은 “조선 호황이 계속되면서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에 대한 국내외 언론사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에서 건조되는 선박의 약 15%를 만드는 최대 규모의 조선소이자, 역시 최대 수준인 1300여 명의 선박 설계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현대중공업의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 16개 품목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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