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교나들목 가깝고 쇼핑시설 풍부
죽전월드메르디앙의 매력은 좋은 입지조건. 12월 개통될 예정인 지하철 죽전역과 직선 거리로 500m가량 떨어져 있고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판교나들목도 가깝다.
또 2005년 이마트에 이어 올 3월 신세계백화점이 죽전월드메르디앙과 탄천(炭川)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개장해 쇼핑시설도 풍부하다.
교육 여건도 좋은 편이다. 학군제의 적용을 받지 않아 수지·풍덕·죽전고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 동천·오리·율곡초교, 수지·신촌중 등과 용인외국어고도 가깝다.
죽전으로 이전한 단국대가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 빌트인 가구 대부분 분양가에 포함
죽전월드메르디앙은 일반 주상복합 형태보다 전용면적이 넓어 전체적으로 넓어졌다는 느낌을 준다. 실제로 일반 주상복합의 전용면적이 전체의 75% 정도인 데 비해 죽전월드메르디앙은 80%에 이른다.
150m²(45평형)는 내부 평면이 특이하다. 드레스룸을 같은 크기의 아파트보다 배 이상 크게 만들었다.
또 주방 옆에는 자녀방 절반 정도의 다용도 공간을 마련했다. 남는 공간을 어떻게든 활용하려 한 설계자의 고민이 엿보인다.
20층짜리 동의 양 모서리에 배치된 160m²(48평형)는 거실 창이 두 방향으로 나 있어 탁 트인 느낌을 주는 게 특징.
184m²(55평형)는 노부모와 자녀를 위한 공간이 각각 분리된 ‘3세대 거주형’으로 꾸몄다. 이 때문에 거실이 다소 작아 보인다는 반응도 있다. 자녀가 쓰는 방은 방 한 개를 두 개로 나눌 수 있는 ‘가변형 벽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붙박이장을 포함해 대부분의 빌트인 가구가 분양가에 포함돼 있지만 발코니 확장 여부에 따라 제공되는 옵션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무인택배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 전체 104채… 단지 작은 건 단점
회사 측은 분양가를 3.3m²(1평)당 평균 1700만 원 선에서 잡고 있다.
죽전 구시가지가 1500만 원, 신시가지가 2000만 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평균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죽전지구 내 중대형 아파트의 시세가 정체 상태라는 점에서 큰 폭의 프리미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발코니 확장을 원하는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미리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확장 시 추가 비용은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 주변에 이미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 있기 때문에 동떨어진 느낌은 별로 없지만 전체 규모가 104채밖에 안 된다는 것은 단점이다. 031-262-0987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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