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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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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산 브렌트유, 중동 두바이유와 함께 세계 3대 유종(油種)으로 꼽히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사상 처음으로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에서 달러화 약세와 자본유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에 대한 불안심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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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18일자 A3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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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18일자 A3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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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18일자 A4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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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WTI가 한때 배럴당 90.02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WTI는 전날보다 2.07달러 오른 배럴당 89.47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브렌트유 선물(先物) 가격도 1.47달러 오른 배럴당 84.60달러에 마감됐다.
다만 한국이 많이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0.17달러 내려 배럴당 78.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석유공사 측은 “최근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의 금리 인하 전망까지 나오면서 석유 등 실물시장에 자금이 유입돼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0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달러당 915.80원으로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달러화의 약세가 이어졌다.
또 고유가 여파로 서울 증시의 코스피지수도 전날에 비해 34.99포인트(1.75%) 내린 1,970.10으로 마감했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각국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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