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계최대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 ‘첫삽’

  • 입력 2007년 10월 17일 0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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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처음 상용생산 채비… 새 성장 동력으로 육성

3분기 영업이익 1조730억… 2분기보다 1740억 줄어

포스코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의 ‘첫 삽’을 떴다.

대기 중의 산소와 수소를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고효율 친환경 발전설비인 발전용 연료전지의 상용 생산에 나선 것은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포스코는 16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 배후산업단지에서 연간 생산 50 MW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사진).

포스코는 이 공장을 내년 8월 준공할 예정이며, 이어 2010년 말까지 2단계로 50 MW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총투자비는 2250억 원.

이와 함께 연료전지 핵심 설비 국산화 등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주도할 전담연구소도 함께 건립한다.

포스코는 발전용 연료전지를 철강사업을 보완하는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2월 연료전지 선두 업체인 미국 퓨얼셀사와 기술인수 및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올해 8월에는 한국전력과 연료전지 공동 개발 및 제조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연료전지는 자원 고갈과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처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장기간에 걸친 기술개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한 분야”라며 “발전용 연료전지의 완전 국산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올 3분기(7∼9월)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조2570억 원, 1조730억 원을 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2분기(4∼6월)보다 각각 5580억 원(―9.6%)과 1740억 원(―14.0%) 줄어든 것이다.

포스코 측은 “원자재인 니켈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스테인리스 생산을 줄인 데다 광양 3고로의 개수작업 등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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