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방향 썬의 ‘개방 정신’과 일치”

  • 입력 2007년 10월 10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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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등 한국기업과 더 많은 파트너십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삼성과 심층적이고 광범위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콧 맥닐리 회장은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세계 전자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맥닐리 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분야 종합전시회인 ‘2007 한국전자전’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한국기업은 세계 가전 및 휴대전화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최근 새로 짓고 있는 우리 집에도 모든 전자제품을 삼성 브랜드로 채웠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들 제품이 (썬마이크로시스템스의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를 기반으로 개발될 때의 기회를 생각하면 썬마이크로시스템스가 한국에 높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맥닐리 회장은 “한국에는 자바 개발자가 1000여 명에 이르고, 관련 커뮤니티도 20개가 넘는다”며 “기술적으로도 한국은 썬마이크로시스템스의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국내에 발달된 싸이월드와 같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와 통신 및 모바일 컴퓨팅 분야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미래 IT 산업의 기회는 수만 수억 명의 온라인 소비자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에 있다”며 “한국의 IT 산업 발전 방향은 썬마이크로시스템스가 추구하는 개방과 공유 정신, 오픈소스 전략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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