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글로벌시장 본격 진출

삼성SDS는 정보기술(IT) 컨설팅 분야 세계 3위 기업인 캡제미나이와 사업 공동체 수준의 제휴를 맺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양 사는 2일(현지 시간) 네덜란드에서 제휴식을 열고 브랜드와 지적재산권 공유, 공동사업 전개, IT 서비스 방법론과 교육 프로그램, 인력 교류 등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는 일반적인 사업 제휴나 파트너십 체결보다 높은 수준의 제휴로 삼성SDS는 캡제미나이를 통해 유럽과 북미 지역 IT 컨설팅 시장에 진출하고 캡제미나이는 삼성SDS를 통해 국내와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 측은 “브랜드 공유나 공동사업 전개 등은 지난 1년간의 협상을 거쳐 얻은 결과”라며 “특히 업계 최초로 지적재산권을 공유하기로 함에 따라 양 사는 수백만 건의 고객 사례와 성공 노하우를 언제라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인 삼성SDS 사장은 제휴식에서 “제조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 중에도 세계적인 회사들이 있지만 IT 서비스 분야에서는 아직 글로벌 기업이 없다”며 “이번 제휴를 계기로 삼성SDS는 세계적인 종합 IT 서비스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