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9월 20일 03시 0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금호타이어는 2009년경 중국 남부 연안에 타이어 공장을 새로 건설할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용지를 물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중국 남부 연안에 공장이 들어서면 기존의 난징(南京), 톈진(天津), 창춘(長春) 공장과 함께 중국 연안 주요 지역을 잇는 ‘공장 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또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경영의 거점 확보를 위해 중국 외에도 유럽, 미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5개 지역 중 한 곳에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 측은 늦어도 올해 말까지 이들 지역 가운데 한 곳을 결정해 공장 신설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가동되고 있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는 공장에서도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타이어 315만 개를 생산하는 중국 창춘 공장은 900만∼1000만 개로, 700만 개를 생산하는 톈진 공장은 700만∼1300만 개로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이어 베트남 공장의 생산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금호타이어의 해외 생산량은 국내 생산량을 처음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금호타이어의 해외 생산량은 약 2300만 개로 국내 생산량 3200만 개의 72% 수준이다.
내년 초에는 베트남과 중국 난징에 트럭·버스 전용 타이어(TBR) 공장 준공도 앞두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 같은 글로벌 경영의 확대로 2015년까지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타이어 업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는 1조8138억 원의 매출액을 올려 업계 10위였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시장 규모를 넓히기 위해서는 국내 또는 해외 기업들과의 인수합병(M&A)보다는 해외 공장 증설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공격적으로 글로벌 경영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금호타이어의 글로벌 생산 현황과 계획 | |
| 지역 | 생산 현황 |
| 중국 난징 | 1996년 최초 해외 공장 2005년 증설(연산 1300만 개) |
| 중국 톈진 | 2006년 준공(연산 700만 개) |
| 중국 창춘 | 2007년 준공(연산 315만 개) |
| 중국 난징 TBR | 2008년 준공 예정(연산 30만 개) |
| 베트남 빈즈엉 | 2008년 준공 예정(연산 315만 개) |
| 중국 남부 연안 | 2009년경 착공 예정(생산량 미정) |
| 미국, 유럽 등 5개 지역 중 1곳에 공장 신설 | 올해 말 생산 지역 확정 (생산량 미정) |
| 자료: 금호타이어 |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