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쇼핑몰 ‘아바타’ 1700억에 매각

  • 입력 2007년 8월 23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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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그룹 소유인 서울 중구 명동의 대형 쇼핑몰 ‘아바타’가 코람코자산신탁에 팔린다.

22일 부동산 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이 아바타를 1700억 원가량에 사기로 했으며 이번 주말경 최종 계약을 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바타는 2001년 프라임개발이 옛 코스모스백화점을 법원 경매로 인수해 리모델링한 쇼핑몰로 명동 중앙로 입구의 노른자위 땅에 있다.

연면적 2만3800m² 규모로 패션과 스포츠, 정보기술(IT) 용품 등을 취급하는 1000여 개 매장과 함께 멀티플렉스 극장(CGV), 패스트푸드점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간 국내외 부동산 회사들이 아바타 인수를 타진해 오다 이번에 코람코자산신탁으로 소유권이 넘어가게 됐다.

프라임그룹의 쇼핑몰 매각은 동아건설 인수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한편 보유 자산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 영역을 재편하는 등 다각적 포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프라임그룹은 동아건설과 프라임개발을 주축으로 한 건설부문과 테크노마트가 중심이 되는 유통 부문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아바타를 인수할 코람코자산신탁은 우리은행과 한국산업은행, 한화증권 등이 주주로 참여한 부동산투자회사(REITs)로 2001년 설립됐다.

‘코크랩부동산펀드’를 조성해 사무용 건물과 호텔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도 서울 중구 남대문로 ‘서울시티타워’를 3185억 원에 인수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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