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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8월 2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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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는 장기 투자할수록 더 많은 수익 을 낸다는 사실이 익히 알려져 있지만, 막상 증시가 요동칠 때 평상심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 변동이 심한 때를 이용해 펀드에 적극 투자하기도 한다.
2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14일 1423억 원이 몰린데 이어 16일(3072억 원)과 17일(2071억 원)에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다.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는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낮은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 389개중 130개 코스피보다 적게하락
펀드 매니저들은 흔히 ‘시장과 싸운 다’고 말한다.
주가가 오를 때는 코스피지수 상승률 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주가가 하락할 때는 코스피지수 하락률보다 ‘덜 깨지기 위해’ 애쓴다는 의미다.
펀드 운용을 얼마나 잘하는지는 ‘시장과 싸워 이기는가’에 달려 있는 셈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2,000을 돌파한 뒤 하락세로 접어든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설정액
100억 원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389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지수보다 덜 하락한 펀드는 130개였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은 16.58%였다.
펀드별로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이 12.08% 하락해 방어력이 가장 뛰어났다.
이어 △신영투자신탁운용의 신영밸류 고배당주식(―13.31%) △한국밸류자산 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3.33%) △SH자산운용의 베스트알부자적립식혼합(―13.46%) 등이 ‘맷집 좋은’
펀드로 조사됐다.
제로인 허진영 연구원은 “실적이 좋은 중소형주에 투자한 가치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낮았다”고 말했다.
○ 남미-유럽 펀드 하락폭 커
글로벌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 서 해외펀드는 신규 투자가 크게 줄었다.
해외펀드에는 이달 들어 매일 1000억원 이상이 들어왔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충격이확산된 14일엔 신규 투자금이 472억 원으로 줄었으며 16일(437억 원)과 17일(187억 원)에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해외펀드 수익률은 남미와 유럽 펀드의 하락 폭이 컸다. 반면 중국과 베트남 펀드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작았다.
펀드별로는 PCA투자신탁운용의 ‘PCA차이나드래곤A쉐어주식’이 7.29%의 수익률을 올렸다. 동양투자신탁운용의‘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0.15%)과 도이치투자신탁운용의 ‘도이치아시아종류형채권혼합’(―0.10%)도 충격을 덜 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 권정현 펀드애널리스트는 “선진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반면 중국 본토 증시는 충격을 비교적 적게 받고 있다”며 “자산을 특정 유형 펀드에 집중시켰다면 이번 기회에 안정성을 고려해 다양한 유형의 펀드로 분산할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증시 급등락기 하락률 낮은 국내 주식형 펀드 | |||
| 펀드 | 운용사 | 설정액(억 원) | 수익률(%) |
|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 1 | 한국밸류자산 | 109 | -12.08 |
| 신영밸류고배당주식 1 C4 | 신영운용 | 126 | -13.31 |
|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 1 | 한국밸류자산 | 7,387 | -13.33 |
| BEST알부자적립식혼합 1 | SH운용 | 382 | -13.46 |
| 프라임배당주식 | 신영운용 | 2,034 | -13.55 |
| 농협CA아이사랑적립주식 1 | NH-CA운용 | 666 | -13.82 |
| 마이다스백년대계적립식주식 | 마이다스운용 | 241 | -13.89 |
|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 | 한국운용 | 22,479 | -14.14 |
| 신영마라톤주식K- 1(C) | 신영운용 | 568 | -14.17 |
| 미래에셋솔로몬플래너주식형G- 1CLASS-A | 미래에셋자산 | 3,301 | -14.17 |
|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G- 1CLASS-A | 미래에셋자산 | 1,641 | -14.18 |
| PCA업종일등주식D-1클래스F | PCA운용 | 395 | -14.31 |
| 골드플랜연금주식A- 1 | 한국운용 | 810 | -14.34 |
| 대신BULL테크넷주식혼합 1 | 대신운용 | 121 | -14.34 |
| PCA업종일등주식D- 1클래스A | PCA운용 | 889 | -14.35 |
| 세이가치형주식(종류형)A 1 | SEI에셋운용 | 2,719 | -14.38 |
| PCA코리아리더스주식P- 1 | PCA운용 | 986 | -14.43 |
| 기업가치향상장기주식G- 1(C/A) | 알리안츠운용 | 339 | -14.45 |
| 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 1 | 한국운용 | 1,816 | -14.47 |
| She&Style주식 1ClassC | 하나UBS | 675 | -14.48 |
기간은 7월 26일∼8월 17일(코스피지수 하락률 16.58%), 설정액 100억 원 이상. 자료 : 제로인 | |||
| 증시 급등락기 하락률 낮은 해외 펀드 | ||||
| 펀드 | 운용사 | 설정액(억 원) | 수익률(%) | 투자지역 |
|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 | PCA운용 | 2,031 | 7.29 | 중국 |
|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 1 | 동양운용 | 1,454 | 0.15 | 베트남 |
| 도이치아시아종류형채권혼합 2ClassA1 | 도이치운용 | 266 | -0.10 | 아시아 |
| 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 1 | 골든브릿지운용 | 427 | -0.22 | 베트남 |
|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 1 | 한국운용 | 745 | -0.28 | 베트남 |
| 한국와이드아시아플러스30채권혼합 3 | 한국운용 | 296 | -0.41 | 아시아 |
| 한화아시아전환사채채권혼합 1(C2β | 한화운용 | 100 | -0.75 | 아시아태평양 |
| 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베트남주식혼합 1 | 미래에셋맵스 | 1,218 | -1.23 | 베트남 |
| Tops글로벌알파재간접 1-A | SH운용 | 188 | -2.00 | 글로벌 |
| 삼성Global Best재간접 1 | 삼성운용 | 953 | -2.18 | 글로벌 |
| 산은S&P인프라30채권혼합자ClassC1 | 산은운용 | 210 | -2.27 | 글로벌 |
| 미래에셋친디아혼합형30리치플랜자 1 | 미래에셋자산 | 102 | -3.20 | 친디아 |
| 대한FirstClassJapan코어+채권혼합 1 | 하나UBS | 178 | -3.69 | 일본 |
| Pru아시아프리미엄혼합 1 | 푸르덴셜운용 | 317 | -3.74 | 아시아태평양 |
| 푸르덴셜글로벌헬스케어주식 1_I | 푸르덴셜운용 | 102 | -3.91 | 글로벌 |
| 탑스글로벌밸런스혼합 1 | 신한BNPP운용 | 213 | -4.05 | 글로벌 |
| 미래에셋맵스재팬인덱스주식 1(CLASS-A) | 미래에셋맵스 | 171 | -4.32 | 일본 |
| 푸르덴셜글로벌뉴스탁30채권혼합 1_A | 푸르덴셜운용 | font size=2>102 | -4.47 | 글로벌 |
| 신한BNPP글로벌멀티에셋재간접 1A | 신한BNPP운용 | 845 | -4.60 | 글로벌 |
| 삼성당신을위한N재팬30채권혼합종류형자 1C | 삼성운용 | 282 | -4.84 | 일본 |
| 기간은 7월 26일∼8월 17일, 설정액 100억 원 이상. 자료 : 제로인 | ||||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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