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잇달아 자리이동…재경부-금감위 후속인사 ‘술렁’

  • 입력 2007년 7월 2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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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이 고위 간부 인사로 술렁이고 있다.

김용덕 대통령경제보좌관이 신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된 데다 재경부 1급인 임영록 정책홍보관리실장과 김성진 국제업무정책관은 각각 재경부 제2차관과 조달청장으로 승진해 인사 요인이 생겼기 때문이다.

1급 두 자리가 빈 재경부에서 제2차관과 함께 외환정책을 지휘하는 국제업무정책관에는 허경욱 국제금융국장(행정고시 22회)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권태균(21회)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허 국장이 국제업무정책관으로 발탁될 경우 후임 국제금융국장에는 김영과 경제부총리비서실장(22회)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으며 자유무역협정(FTA) 업무를 맡고 있는 김동수 경제협력국장(22회)도 거론되고 있다.

정책홍보관리실장 후임으로는 권태균 단장과 노대래 정책조정국장(23회), 김교식 재산소비세제국장(23회), 김성배 제주특별자치도지원단 부단장(21회)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금감위와 금감원도 정채웅 금감위 기획행정실장이 보험개발원장으로 선임된 데다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이 퇴임할 것으로 예상돼 후속 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원장은 김흥주 삼주산업(옛 그레이스백화점) 회장에게서 거액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뒤 최근 1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김 부원장은 평소 윤증현 금감위원장과 임기를 같이하겠다고 밝혀 왔기 때문에 이번에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감원에서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을 총괄해 온 김 부원장의 후임으로는 김대평 부원장보가 일단 앞선 가운데 조직 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임주재 부원장보도 거론되고 있다.

기존 부원장보가 부원장으로 승진하면 원우종 비은행감독국장, 양성용 기획조정국장, 남인 총무국장 중 한 사람이 부원장보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정채웅 실장의 후임으로는 고참 과장인 고승범 혁신행정과장(28회)이 승진 임명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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