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매출 10조 원 첫 돌파

  • 입력 2007년 7월 2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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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19일 해외법인을 포함한 글로벌 기준의 2분기(4∼6월) 실적에서 매출 10조4302억 원, 영업이익 4636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이 10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50.6% 증가했다. 1분기(1∼3월)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1575.9%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실적은 휴대전화와 에어컨 등 가전제품이 성수기를 맞아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크게 약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휴대전화 등을 생산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휴대전화의 매출과 영업이익만 각각 2조7092억 원, 3132억 원에 이르렀다. 영업이익률은 11.6%로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실적의 내용도 좋아졌다는 평가다.

휴대전화의 평균판매가격(ASP)이 1분기의 158달러에서 2분기 160달러로 높아졌다. 삼성전자가 저가(低價) 휴대전화의 비중을 늘리면서 2분기의 ASP가 148달러에 그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가전(DA)사업본부도 분기 최고치인 3조6039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2921억 원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8.1%였다.

한편 이 회사의 본사 기준 2분기 매출(5조9032억 원)과 영업이익(1455억 원)은 1분기보다 각각 2.2%, 15.8% 감소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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