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i30’ 출시 “유럽시장 본격 공략”

  • 입력 2007년 7월 13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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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세계 2위 자동차시장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i30’를 내놓았다.

현대차는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페이퍼테이너 뮤지엄에서 i30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유럽인 특성에 맞는 감각적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장점으로 내세운 i30는 경쟁 상대로 폴크스바겐의 골프, 푸조의 307을 골랐다.

특히 최고출력 121마력의 1600cc 감마 가솔린 엔진은 경량화 설계로 소형차 수준의 연료소비효율(자동변속기 기준 L당 13.8km)을 실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전 모델의 운전석과 조수석에 에어백을 달았고, 충돌 시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i30는 2006년 파리모터쇼에 공개됐던 ‘아네즈(HED-3)’의 양산형 차량으로 21개월간 1959억 원이 투자됐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에서 6000대, 유럽을 비롯한 해외에서 8월부터 7만2000대를 판매하고 향후 24만 대까지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i30는 총 5종류의 모델이 있으며 판매가는 1410만∼1855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최재국 현대차 사장은 “유럽의 준중형차 시장 규모가 400만∼500만 대에 달해 기아차의 유럽형 모델인 씨드와 판매 경쟁은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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