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글로벌 경영 차질 있다"

  • 입력 2007년 7월 3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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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3일 김승연 회장의 경영 공백으로 70억 달러 규모의 중동지역 석유화학 합작사업 등 글로벌 사업 추진에 지장을 초래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복폭행 혐의로 구속된 김 회장은 2일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그룹은 장기간의 총수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한국 석유화학 최초의 대규모 중동지역 진출 합작 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협상 상대자와 최고의사 결정권자인 회장의 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어 진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중동지역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화그룹은 또 "5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석유화학 플랜트 도급 건설 공사 수주가 지연되고 있고 6월로 계획됐던 김승연 회장과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면담도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한화석유화학은 북미지역에서 석유화학 관련 사업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나 지연되고 있고 한화종합화학도 미국 산업용 첨단소재 산업 인수 건도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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