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전문가들 ＂경기 상승세 점차 확대＂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최근 물가가 안정된 가운데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경기 상승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초청으로 이날 오전 경제단체 관계자 및 대학교수, 민간경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월례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우리 경제 상황을 이같이 진단했다.

다만 고유가와 높은 유동성 증가가 지속하고 있고 중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감안할 때 중기적 관점에서 물가상승 압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현재의 수출주도 업종 이외에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차세대 전략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환율 여건 등을 고려할 때 과거와 같은 가격경쟁력 중심에서 탈피해 기술개발이나 디자인 고급화 등을 통해 비(非)가격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함께 서비스수지 적자가 굳어지지 않도록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하다는 지적도 제시됐다.

이외에도 고비용 구조 해소를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여성 및 고령인구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등이 중요하다는 견해도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 이종원 성균관대 교수, 전현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 부회장, 최병선 국토연구원장, 최흥식 한국금융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