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펀드매니저… 경력 10년이상 25%

  • 입력 2007년 6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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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펀드 상품으로 시중자금이 몰리면서 펀드 운용을 책임지는 펀드매니저가 주목받고 있다.

펀드매니저가 되려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나 한국투신운용 같은 자산운용회사에 근무하면서 자산운용협회 주관으로 연 2회 실시하는 ‘운용전문인력’ 자격증을 따야 한다.

하지만 이는 기본 자격일 뿐, 실제 펀드를 운용해야 비로소 펀드매니저가 된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현재 운용전문인력 자격증을 딴 사람은 모두 1487명이다, 이 가운데 실제 운용에 참여하는 펀드매니저가 674명이며 이 중 주식형 펀드매니저는 373명이다.

펀드매니저 연봉은 일반적으로 초봉이 5000만∼6000만 원에서 최고 1억5000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성과급을 제외한 것으로 운용 성과에 따라 개인별 연봉은 천차만별이다. 국내 펀드매니저들은 전반적으로 젊고 경력이 짧은 편에 속한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조사 대상 674명의 펀드매니저 연령은 △31세 이상∼35세 이하가 32.64% △36세 이상∼40세 이하가 36.6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41세 이상∼45세 이하는 22.55%, 46세 이상은 4.75%에 그쳤다.

또 운용 경력이 10년 이상인 펀드매니저 비율이 24.74%에 그친 가운데 △2년 이상∼5년 미만이 29.19% △5년 이상∼10년 미만이 38.40%로 나타났다.

SH자산운용 한두희 이사는 “올해 76세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처럼 선진국에는 고령의 펀드매니저가 많은데, 이들은 운용 기술보다는 기업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후배들에게 가르친다”고 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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