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잡아라”… 새 사업자 선정 앞두고 물밑경쟁 치열

  • 입력 2007년 6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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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복권의 새 사업자 선정을 놓고 물밑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무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는 로또복권 운영사업자인 국민은행과 시스템사업자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의 위탁계약이 올해 12월 1일 만료됨에 따라 최근 새 사업자 입찰공고를 냈다.

복권위는 다음 달 6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접수해 새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현재 은행권에서는 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이 로또복권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과거와 같은 큰 이익은 어렵더라도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 등 여전히 매력적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CJ㈜도 자회사인 ‘엠넷미디어’가 100% 지분을 가진 ‘엠넷과 함께’를 통해 로또복권 사업자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12일 공시했다.

CJ㈜는 ‘엠넷과 함께’가 로또복권 운영 및 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되면 다음 달 중 180억∼250억 원가량을 출자할 계획이다.

한편 5년간 로또사업을 운영했던 국민은행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국민은행 측은 “과거에는 전국 지점에서 복권을 판매했지만 2005년부터는 지점 판매가 금지돼 판매수수료 수익이 없다”며 “운용수수료 정도로는 굳이 사업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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