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세계 최대 中 원전시장 진출

  • 입력 2007년 4월 25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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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내년부터 중국에 건설되는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원자로 2기와 증기발생기 4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2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중국 싼먼(三門)과 하이양(海陽)에 지어질 원전에 핵심 기기인 원자로 2기와 증기 발생기 4기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이 공사를 담당하는 미국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와 이날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3억5000만 달러 이상이며 구체적인 가격과 공급 범위는 추후 확정될 예정.

두산중공업은 이외에도 원자로 내부 구조물, 원자로 배관 등의 품목을 추가로 공급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빠르게 늘고 있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30기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중국 전력의 4.7%를 원전으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산자부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 기업들이 세계 최대 원전 시장으로 발전한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해외 원전 수출액은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합쳐 모두 6억 달러였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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