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통계청의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12만122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서적 및 인쇄물에 대한 지출은 전체의 0.49%인 1만288원이었다.
서적(학원 교재와 학습 참고서 제외) 구입비 7631원, 잡지 271원, 일간신문 2256원, 지도와 악보 등 기타 인쇄물 130원 등이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최근 산출한 지난해 책 한 권의 평균 가격이 1만1545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 가구가 구입하는 책이 한 달에 한 권꼴도 안 되는 것이다.
월평균 서적 구입비는 2003년 7658원에서 2004년 7750원으로 조금 많아졌지만 2005년 7667원, 2006년 7631원 등으로 다시 줄어드는 추세. 이는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담뱃값 2만1945원의 35%, 화장품 구입비 1만8431원의 41% 수준이다.
책에 대한 지출은 가구주의 학력에 따라 편차가 컸다.
가구주가 대학 졸업 이상인 가구는 한 달 소비지출 275만4162원 중 서적 및 인쇄물 구입비가 2만1120원으로 전체의 0.77%였다. 그러나 가구주가 고교 졸업인 경우 이 비율은 0.36%(7731원)였고 중학 졸업은 0.25%(4377원), 초교 졸업 이하는 0.18%(2349원)에 그쳤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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