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3년내 세계 3대 SW社 될것”

  • 입력 2007년 4월 20일 03시 00분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티맥스소프트가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티맥스소프트는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2010년엔 세계 3대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의 새너제이에 현지법인을 만들고 있으며 7월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으로 미국 법인은 세계 시장 진출에 있어 본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초에 미국 법인을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국 사장은 “글로벌 기업이 되기엔 아직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가 낮지만 기술력 하나로 세계 3대 소프트웨어 기업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액 635억 원으로 안철수연구소를 제치고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의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말에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자체 보고서에서 “티맥스소프트는 IBM을 위협하는 존재”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설립자인 박대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간담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의 근거로 기술을 내세웠다.

그는 “티맥스소프트는 3대 소프트웨어 기술인 운영체제(OS), 데이터베이스(DB), 미들웨어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며 “현재 완성 단계에 있는 서버용 OS를 올해 10월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주를 막을 PC용 OS를 내년 초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CTO는 또 “구글에 맞먹는 검색기술을 2년 내에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에서 물러난 그는 “미국의 캘리포니아공대를 모델로 한 명문 사립 공과대학을 설립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KAIST 교수를 그만두었다”면서 “올해부터 학교 설립에 착수해 2011년에 개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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