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너무 뜨거워”… 또 사상 최고치

  • 입력 2007년 4월 13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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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2일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 국면을 이어갔다.

증권업계에서는 증시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곧 이를 식히는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솔솔 나오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이날 “대기업은 적자 규모가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다는 이유로, 중소형 종목은 사소한 이유만 있어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매입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이 높아 현재의 과열국면이 곧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외국인이 순매입(매입 금액에서 매도 금액을 뺀 것)으로 돌아선 데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과 6자회담 재개 등이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점도 있지만 외국인들이 대규모 배당금을 받아 매입 여력이 커졌다는 측면도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외국인이 받은 배당금 5조4000억 원 중 25%가량인 1조4000억 원이 주식 매입에 활용될 수 있는데 공교롭게도 이는 최근 7일간 외국인의 순매입 규모와 비슷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입 강도가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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