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덩치 클수록 실적도 “쑥쑥”

  • 입력 2007년 4월 1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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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의 실적이 시가총액 규모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848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코스닥100지수에 포함된 94개 대형사들은 지난해 총매출액 24조1000억 원, 순이익 1조460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6%, 43.4% 증가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30개 우량주로 구성된 스타지수에 편입된 29개사는 매출액이 15조6000억 원으로 13.5%, 순이익은 1조1000억 원으로 46.9% 늘어나 대형 우량주일수록 실적 개선 폭이 더 컸다.

반면 코스닥 스몰지수에 편입된 480개 소형사들은 지난해 매출액이 21조9000억 원으로 5.5% 증가하는 데 그쳤고, 이익도 4300억 원의 순손실을 보였다.

수익성 면에서도 대형사들은 지난해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9.8%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개선됐지만 소형사들은 ―3.7%로 전년의 1.0%에서 크게 나빠졌다. 관리종목 및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55개사의 매출액은 9200억 원으로 32.8% 감소했고 순손실도 1조2200억 원에 이르렀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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