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퇴직 지점장 中企상담제’ 정착

  • 입력 2007년 4월 1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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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 9층 대회의실에서 ‘제2기 Co-RM’ 위촉식을 갖고 있다. 사진 제공 기업은행
10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 9층 대회의실에서 ‘제2기 Co-RM’ 위촉식을 갖고 있다. 사진 제공 기업은행
“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인들은 저희를 찾으세요.”

1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2가 기업은행 본점 9층 대회의실에는 상기된 표정의 노신사 20명이 모여 있었다.

기업은행 지점장 출신으로 퇴직한 이들은 이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제2기 Co-RM’으로 위촉됐다.

Co-RM(Corporate-Relationship Manager)은 전직 지점장들이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거래 기업의 경영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

퇴직한 전직 지점장들에게 일자리를 주면서, 기업고객에 경영 조언을 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이날 위촉된 우성윤(57) 씨는 “30년간 은행 경험을 쌓아 누구보다 중소기업의 장점과 단점을 충실히 파악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기업이 발전해야 은행이 발전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수십 년 쌓아온 경험으로 기업 성장의 반려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60명의 Co-RM은 앞으로 전국 165개 영업점에서 거래하는 중소업체 1800개 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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