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신한은행장 “월드클래스 뱅크 꿈 이루자”

  • 입력 2007년 4월 3일 03시 01분


코멘트
신상훈(사진) 신한은행장이 옛 조흥은행과의 통합 1주년을 맞아 “올해를 1등 신한은행을 향한 출발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신 행장은 2일 서울 중구 태평로 본점에서 열린 통합 1주년 기념식에서 “앞서 합병한 다른 은행들이 수년에 걸쳐 이뤘거나 아직도 끝내지 못한 통합 과제를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빅뱅 방식의 전산 통합은 세계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이 됐고 통합 첫해 심각한 자산 감소와 고객 이탈 현상을 보였던 과거 합병 사례와 달리 외형과 손익 전반에 걸쳐 알찬 결실을 봤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내부 정비에 치중하는 사이 다른 은행들의 질주가 예사롭지 않다”며 “하루빨리 시장에서 신한의 위상을 바로 세우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자산 13조7000억 원이 늘어 2006년 말 기준 자산 규모가 177조 원이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같은 기간 자산을 46조 원 늘려 186조5000억 원으로 신한은행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신 행장은 △안정적인 경쟁 기반 확보 △지속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 발굴 △차별화된 상품 △새로운 사업 기회 개척 등을 도약 전략으로 밝혔다.

그는 또 “경쟁 상대와 비교 대상을 세계로 넓히고 사고방식과 일하는 방식도 세계 수준으로 확 바꿔 ‘월드클래스’ 뱅크의 꿈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