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日금리 인상’ 충격 없었다

  • 입력 2007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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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이 21일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했지만 한국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58포인트(0.11%) 하락한 1451.38로 장을 마쳐 5일간(거래일 기준)의 상승행진을 멈췄다.

그러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8포인트 오른 608.16으로 마감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전날보다 25.91포인트(0.14%)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증권업계에서는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이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금리 인상은 엔화 강세를 유도하면서 달러와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 강세를 완화해 한국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회복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증시도 최근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투자전략부 수석연구원도 “일본 경기가 상승세를 타면서 금리인상 부담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금리 인상 추세가 올해 하반기까지 계속된다면 증시에도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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