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동남아 해외부동산 취득 급증

  • 입력 2007년 2월 19일 16시 26분


코멘트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 부동산 투자가 올해 들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월 중 한국인의 해외 부동산 취득 건수는 182건, 투자금액은 6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의 180건, 7200만 달러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했지만 12월의 150건, 5600만 달러에 비해서는 상당히 늘어난 것이다.

1월에 한국인이 취득한 해외 부동산 건수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52건) 캐나다(22건) 등 미주지역이 주류였지만 말레이시아(32건) 중국(19건) 베트남(14건) 등 아시아권 투자도 부쩍 늘었다.

재경부 측은 "최근 국내 건설업체들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아파트, 콘도미니엄 등을 개발해 한국인들에게 분양하면서 이 지역 부동산 취득 건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에 따라 이달 중 개인의 투자목적 해외 부동산 취득한도를 현행 100만 달러에서 300만 달러로 높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해외 부동산 취득건수는 총 1268건으로 2005년 29건보다 약 44배로 늘어났으며 금액으로는 2005년 900만 달러에서 2006년 5억1400만 달러로 57배로 증가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