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사업자 3년 연속 줄어들어

  • 입력 2007년 2월 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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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법인을 만들거나 개인사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3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5년 부가가치세를 처음 신고한 신규 사업자는 88만716명으로 전년(88만5000명)보다 0.48% 줄었다. 2005년에 부가세를 신고한 전체 사업자는 412만1612명이었다.

신규 사업자 수는 현 정부가 출범한 2003년에 18.8%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2005년에 사업을 접은 폐업자는 1년 전보다 8.8% 늘어난 79만5755명으로 집계됐다. 기간별로는 전체 폐업자 가운데 1년 이상∼2년 미만 사업자 비중이 21.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2년 이상∼3년 미만(15.9%), 6개월 미만(13.9%)순으로 조사됐다.

신규 사업자가 줄고 폐업이 늘어난 이유는 경기 침체로 창업이 부진했던 데다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로 사업장을 옮긴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국세청은 “폐업자가 증가한 것은 2005년 사업자등록 일제 점검을 실시해 서류상으로만 남아 있는 회사를 정리했기 때문이기도 하다”며 “신규 사업자도 2006년에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개인 사업자만 놓고 보면 10년 이상 사업을 한 사람은 전체의 18%에 그쳤다. 광업, 제조업 등은 상대적으로 사업기간이 길지만 음식점업은 10년 이상 사업자가 7.3%에 불과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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