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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7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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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들은 해외 투자를 늘리거나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가 높은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해외 진출이 비교적 빨랐던 자동차 전자 건설업종은 물론 최근에는 정유 유통 금융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이런 움직임이 뚜렷해지는 추세다.
| ‘해외경영’ 특집기사목록 |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등 전자계열사들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을 늘려 지난해 141조 원이던 그룹 총매출을 올해 150조 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영 전략을 통해 ‘2010년 세계 전자업계 제패’라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국내 판매가 줄어들면서 해외 판매에 사운(社運)을 걸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까지 해외 생산 300만 대 시스템을 갖춰 세계 5위 자동차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적인 내수기업이던 SK그룹도 최태원 회장이 2006년을 ‘해외경영 원년’으로 선포하면서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해외(베트남 하노이)에서 그룹 전략회의를 열기도 했다.
LG그룹은 구본무 회장과 남용 신임 LG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영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신흥 IBSA(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빅3’ 철강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중국 인도 등 해외 전략시장의 생산 능력을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국내외 생산설비에 2조8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민 우리 하나은행 등이 해외 현지법인을 늘리고 미래에셋 한국투자증권 등이 중국 베트남 등으로 진출하는 등 금융권의 글로벌 경영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기업들의 글로벌 경영 움직임에 따라 국내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투자하겠다고 신고한 금액은 총 184억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4.4%나 급증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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