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 해외펀드 속속 출시

  • 입력 2007년 1월 29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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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정부의 해외펀드 비과세 방침 발표에 따라 새 해외주식형 펀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25일부터 원화로 운영해 비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해외 주식형펀드 3종류를 팔고 있다. 일본 증시의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프랭클린 템플턴 재팬 주식형 투자신탁'과 저평가된 전 세계 우량 주식에 투자하는 '템플턴 글로벌 주식형 투자신탁', 세계 선도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PCA 글로벌 리더스 주식형 투자신탁' 등이다.

외환은행은 다음달에도 중국과 인도, 베트남 등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펀드를 3~4개 더 내놓을 계획이다.

국민은행도 25일부터 중국 주식에 70%, 베트남 주식에 30%를 투자하는 '월드 와이드 차이나·베트남 주식형 펀드'를 내놓았다.

하나은행은 이달 말부터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지역에 투자하는 비과세 해외펀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은행들이 해외 주식형펀드 판매를 늘리는 것은 정부의 해외투자 확대 방침에 따라 3년 동안 해외 주식형펀드 투자 수익이 비과세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운용사가 설정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펀드는 물론 외국 운용사가 해외에 설정한 뒤 국내에서 판매하는 역외펀드에 대해서도 양도차익 비과세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비과세 혜택이 있더라도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수익이나 기타 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익은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또 비과세 혜택은 법 시행일 이후부터 받을 수 있어 지금 가입하고 법 시행 이전에 환매하면 양도차익에 대해 15.4%(주민세 포함)의 세금을 내야 한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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