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동결…연 4.50% 유지

  • 입력 2007년 1월 11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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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콜금리를 연 4.50%인 현 수준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시장에서 충분히 예견돼 온 것이며 지난해 지급준비율 인상 조치 등으로 시중 금리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좀 더 추이를 관망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통화정책 방향' 발표문에서 "민간 소비의 신장세가 다소 약화되고 있으나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설비 투자가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건설 투자도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표현으로 실물 경제를 진단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근원 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 모두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부동산 가격의 오름세도 둔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금통위는 밝혔다.

금융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유동성 사정이 원활하고 금융기관 여신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해 시중 유동성이 여전히 적정 수준 이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금통위는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다음 통화정책 방향 결정 때까지 콜금리목표를 현 수준에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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