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내년 부동산 최대 변수? 상관관계 없다"

  • 입력 2006년 12월 12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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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동산시장의 최대 변수로 '대통령 선거'가 꼽히고 있지만 정작 역대 대선(大選)과 집값 사이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는 12일 국민은행의 주택가격 시계열 통계를 이용해 13~16대 대선이 치러진 해와 직후 1년간의 전국 아파트 값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13대 대선이 치러진 1987년 1~11월 전국 아파트 값은 9% 오른 데 이어 선거 후 1년 동안 20% 상승했다. 반면 1992년 14대 대선 때는 선거 전 11개월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4.2% 떨어졌고, 선거 후 1년간 2.8% 하락했다.

1997년 15대 대선 때는 선거 직전 11개월간 5.3% 올랐지만 1997년 말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이후 1년간 13.6% 떨어졌다. 2002년 16대 대선 때는 선거 전 11개월간 22.3%나 폭등했고 이후 1년간에도 9.6% 올랐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이처럼 집값이 대선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유가, 금리, 환율, 주택공급 등 각종 경제변수가 집값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유영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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