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급락 1400포인트 붕괴…1,390.43 마감

  • 입력 2006년 12월 8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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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쇼크'로 코스피지수 1400선이 무너졌다.

8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87포인트(1.41%) 급락한 1,390.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14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25일 만이다.

지수는 닷새(거래일 기준) 연속 하락하면서 45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은 외국인 매도 등으로 수급이 안 좋은데 가운데 최근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세(원화가치는 상승)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외국인들은 환율 직격탄을 맞은 수출주 중심으로 1352억 원어치 순매도(매도액에서 매입액을 뺀 것)를 하면서 지수 하락폭이 커졌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만5000원(2.40%) 떨어진 61만1000 원에 거래를 마쳤고, 하이닉스 반도체(-3.71%) LG필립스LCD(-2.67%)도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 현대자동차도 5일 연속 하락면서 주가가 6만4900 원까지 밀렸다.

대우증권 홍성국 리서치센터장은 "기관투자자들의 펀드 환매(중도인출)와 외국인 매도로 수급이 안 좋았던 상황에서 환율 복병이 악재로 가세해 하락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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