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세, 4채 가운데 1채 꼴로 6억 원 넘어서

  • 입력 2006년 11월 23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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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세가 4채 가운데 1채 꼴로 6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 조사에 따르면 22일 현재 서울 아파트 103만416채의 27.5%인 28만3368채의 시세가 6억 원을 넘었다.

서울 전체 아파트 가운데 시세 6억 원 초과 아파트 비중은 2004년 말 11.22%에 그쳤으나 이후 집값이 급등하면서 작년 말 17.41%로 높아졌고 올해도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구(區)별 비중은 서초구 86.59%, 강남구 86.54%, 송파구 65.46%, 용산구 58.17%, 양천구 47.26%, 강동구 38.29% 순이었다.

강북구와 금천구, 은평구 등은 6억 원 초과 아파트가 없었고 동대문구(0.35%), 중랑구(0.64%), 서대문구(0.89%)는 1%에 못 미쳤다.

실거래 가격이 6억 원을 초과하면 고가(高價)주택으로 분류돼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에 관계없이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용석 부연구위원은 "서울시내 아파트가 대거 고가주택에 편입되고 있는 만큼 고가주택 기준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양도세 부담 때문에 줄었던 매물이 늘면 집값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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