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실비실 게임株 내년엔 힘낸다

  • 입력 2006년 11월 1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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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게임산업의 성장 추이
구분온라인게임 시장규모 (억 원)성장률(%)
2003년754166.8
2004년1조18635.1
2005년1조324230.0
2006년1조655225.0
2007년(추정)1조986320.0
자료: 키움증권

올해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게임 업종이지만 내년에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 최경진 연구원은 15일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등 게임 업체가 내년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수준 높은 신제품을 줄줄이 내놓는다”며 “게임 업종의 실적 회복과 신규 게임의 흥행 성공을 기대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2007년 시판 예정 온라인 게임
역할 게임(RPG)1인칭 슈팅 게임(FPS)
회사게임회사게임
엔씨소프트아이온엔씨소프트타블라라사
네오위즈워로드네오위즈아바
웹젠일기당천한빛소프트헬게이트
한빛소프트프리스톤테일2웹젠헉슬리
손오공와우(WoW)
자료: 굿모닝신한증권
국내 6대 게임 업체의 시가총액은 올해 실적 부진 여파로 연초 약 3조1000억 원에서 10일 현재 2조8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웹젠, 한빛소프트 등이 야심 차게 내놓은 신제품이 시장의 트렌드에 뒤처지면서 미국 블리자드의 ‘WOW’에 참패한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국내 게임 업체의 재기를 기대해도 좋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규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3년 이상 투자한 ‘아이온’. 이를 통해 여러 사람이 동시에 게임을 즐기는 ‘다중접속온라인역할게임(MMORPG)’이 다시 주목받는 계기도 마련될 것이란 기대다.

최근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1인칭 슈팅 게임(FPS)’ 부류의 신규 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키움증권 장영수 연구위원은 “게임 산업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 옥석을 가려야 할 것”이라며 “MMORPG의 개발에는 엄청난 자금과 시간이 필요한 만큼 현재 인기 게임으로 충분한 현금을 창출하는 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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