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대두유 반덤핑 조사…미국 등 3국 45개 업체

  • 입력 2006년 10월 23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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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위원회는 23일 제236차 회의를 열고 아르헨티나 브라질 미국 등 3개국 산(産) 콩기름(대두유)이 덤핑 수입돼 국내 업계가 피해를 입었는지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CJ 삼양유지 신동방 등으로 이뤄진 한국대두가공협회가 이들 수입 콩기름 때문에 관련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며 8월 조사를 신청한 데 따른 것.

무역위원회가 농산물 가공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국내 콩기름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약 3243억 원으로 규모 면에서 역대 반덤핑 조사대상 가운데 2003년의 H형강(1조4632억 원), 2005년의 백상지(5675억 원)에 이어 3번째다.

국내 콩기름 시장에서 조사대상 3개국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2003년 42.1%에서 지난해 58.4%로 높아진 반면 국산은 56.1%에서 39.2%로 낮아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3개국 가운데 90%를 차지하는 아르헨티나 산 콩기름이 주 조사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덤핑 조사는 3개월의 예비조사, 산업피해 예비판정 및 덤핑률 예비결정 등 잠정조치, 본 조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 뒤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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