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정은 CJ 삼양유지 신동방 등으로 이뤄진 한국대두가공협회가 이들 수입 콩기름 때문에 관련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며 8월 조사를 신청한 데 따른 것.
무역위원회가 농산물 가공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국내 콩기름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약 3243억 원으로 규모 면에서 역대 반덤핑 조사대상 가운데 2003년의 H형강(1조4632억 원), 2005년의 백상지(5675억 원)에 이어 3번째다.
국내 콩기름 시장에서 조사대상 3개국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2003년 42.1%에서 지난해 58.4%로 높아진 반면 국산은 56.1%에서 39.2%로 낮아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3개국 가운데 90%를 차지하는 아르헨티나 산 콩기름이 주 조사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덤핑 조사는 3개월의 예비조사, 산업피해 예비판정 및 덤핑률 예비결정 등 잠정조치, 본 조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 뒤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