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첼시 구단처럼 경영해야 합니다"

  • 입력 2006년 10월 1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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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관중들로 가득 찬 첼시 구단처럼 경영해야 합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를 관람한 후 경영진들에게 '프리미어리그식 창조 경영'을 주문했다고 삼성그룹이 1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가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는 첼시의 런던 홈구장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첼시와 애스턴 빌라의 경기를 첼시 경영진과 함께 봤다.

그는 함께 경기장을 찾은 삼성전자 구주전략본부 양해경 사장 등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우수인력들이 펼치는 창조적 플레이의 경연장"이라며 "경영도 '프리미어리그식 창조경영'을 적용해 우수인력들을 확보하고, 양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상 경기장이 만원인 첼시의 인기비결은 무엇인가"라고 자문한 뒤 "포지션별 세계 최고선수 확보,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 구단의 아낌없는 지원 등 3박자가 잘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기업 경영에도 우수인력들의 창의력, 경영진의 탁월한 리더십, 고객들의 신뢰 등 3박자를 갖춰야 일류기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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