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고가전략 버린다…새 슬로건 ‘머스트 해브’로 승부

  • 입력 2006년 9월 29일 03시 01분


코멘트
“이젠 팬택의 ‘스카이’ 휴대전화를 초고가 제품으로만 인식하지 마세요.”

팬택이 자사(自社)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인 ‘스카이’에 대해 앞으로 ‘매스티지(대중명품)’ 전략을 사용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윤민승 팬택 전무는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고가(高價) 전략은 한계가 있다”며 “50만∼60만 원이었던 스카이 휴대전화를 앞으로는 40만 원대에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에 스카이 브랜드의 슬로건도 새롭게 바꾸었다.

2001년부터 사용했던 ‘이츠 디퍼런트(It's different)’ 대신 ‘머스트 해브(MUST HAVE_)’를 사용키로 한 것.

‘머스트 해브’ 뒤에 붙은 ‘_’ 표시는 무슨 뜻일까. 이 회사는 15일부터 이 문구를 실은 대형 트럭을 운행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윤 전무는 “‘_’ 안에는 나만의 아름다움, 자신감 등이 창의적으로 조합될 수 있다”면서 “기존의 기능 중심적 브랜드를 감성 브랜드로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휴대전화 부품 기술의 발전으로 원가가 절감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전체적으로 휴대전화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