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루브르박물관에 삼성 휴대전화가 걸렸다

  • 입력 2006년 8월 3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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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린 삼성전자 ‘울트라 에디션’ 신제품 발표회에 20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파리=금동근 기자
29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린 삼성전자 ‘울트라 에디션’ 신제품 발표회에 20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파리=금동근 기자
삼성전자가 프랑스 문화의 심장인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입성했다.

29일 휴대전화 신제품 소개 행사 무대로 루브르 박물관을 활용한 것. 루브르 박물관 내에서 기업체 행사가 열린 것은 개관 이래 처음이라고 삼성 측은 전했다.

이날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 안 나폴레옹관은 휴대전화 ‘울트라 에디션’을 알리는 휘장과 입간판으로 가득 찼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있는 드농관 입구에는 신제품이 종류별로 전시됐다.

행사에 초청된 거래업체 관계자와 각국 언론인은 루브르 박물관 내에서 대규모 행사가 열린 것에 놀라움을 표했다.

프랑스의 잡지 기자 나탈리 자크타 씨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기업체 행사가 열린 것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면서 “이런 게 가능하다는 것도 오늘 알았다”고 말했다.

신제품 발표회가 끝난 뒤에는 전문가와 함께 박물관을 돌아보며 ‘모나리자’를 비롯한 루브르 박물관의 대표작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나폴레옹홀에서 열린 만찬에선 레이저쇼, 마술쇼, 성악 공연 등이 곁들여졌다.

이날 유럽에 첫선을 보인 ‘울트라 에디션’은 화상 통화가 가능한 3세대(G) 휴대전화. 슬라이드 형태의 ‘울트라 에디션 13.8’, 폴더 형태의 ‘울트라 에디션 11.8’, 바(bar) 형태의 ‘울트라 에디션 8.4’ 등 3개 모델이 소개됐다.

파리=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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