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휴대전화 신제품 소개 행사 무대로 루브르 박물관을 활용한 것. 루브르 박물관 내에서 기업체 행사가 열린 것은 개관 이래 처음이라고 삼성 측은 전했다.
이날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 안 나폴레옹관은 휴대전화 ‘울트라 에디션’을 알리는 휘장과 입간판으로 가득 찼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있는 드농관 입구에는 신제품이 종류별로 전시됐다.
행사에 초청된 거래업체 관계자와 각국 언론인은 루브르 박물관 내에서 대규모 행사가 열린 것에 놀라움을 표했다.
프랑스의 잡지 기자 나탈리 자크타 씨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기업체 행사가 열린 것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면서 “이런 게 가능하다는 것도 오늘 알았다”고 말했다.
신제품 발표회가 끝난 뒤에는 전문가와 함께 박물관을 돌아보며 ‘모나리자’를 비롯한 루브르 박물관의 대표작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나폴레옹홀에서 열린 만찬에선 레이저쇼, 마술쇼, 성악 공연 등이 곁들여졌다.
이날 유럽에 첫선을 보인 ‘울트라 에디션’은 화상 통화가 가능한 3세대(G) 휴대전화. 슬라이드 형태의 ‘울트라 에디션 13.8’, 폴더 형태의 ‘울트라 에디션 11.8’, 바(bar) 형태의 ‘울트라 에디션 8.4’ 등 3개 모델이 소개됐다.
파리=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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