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자력기술 '해외로 해외로'

  • 입력 2006년 8월 10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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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자력기술이 잇따라 해외로 수출됐다.

과학기술부는 10일 "한국원자력연구소와 (주)삼영유니텍이 각각 일본과 카자흐스탄에 원자력 기술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지난달 27일 일본 최대 핵연료 공급회사인 (주)원자력연료공업과 핵연료 안전성 평가기술을 50만 달러(약 4억7500만 원)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기술은 원자력발전용 핵연료가 초고온 및 초고압 상황에서도 안전한지를 평가하는 데 쓰인다. 이 연구소 문상기 박사는 "원자력안전 분야의 핵심기술이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방사성의약품 제조회사인 삼영유니텍(대표 정경일)은 지난달 12일 암 진단에 쓰이는 방사성동위원소(과테크네슘-99) 생산설비 제작기술을 카자흐스탄의 국립핵물리연구소에 150만 달러(약 14억2500만원)에 수출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시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잉 기술을 수출하기로 했다.

한국은 1993년 원자력기술 수출을 처음 시작한 후 지금까지 3억 5천만 달러(약 3325억원) 규모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과기부는 지난달 원자력 수출 전담조직을 만들어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임소형동아사이언스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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