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10일 "한국원자력연구소와 (주)삼영유니텍이 각각 일본과 카자흐스탄에 원자력 기술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지난달 27일 일본 최대 핵연료 공급회사인 (주)원자력연료공업과 핵연료 안전성 평가기술을 50만 달러(약 4억7500만 원)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기술은 원자력발전용 핵연료가 초고온 및 초고압 상황에서도 안전한지를 평가하는 데 쓰인다. 이 연구소 문상기 박사는 "원자력안전 분야의 핵심기술이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방사성의약품 제조회사인 삼영유니텍(대표 정경일)은 지난달 12일 암 진단에 쓰이는 방사성동위원소(과테크네슘-99) 생산설비 제작기술을 카자흐스탄의 국립핵물리연구소에 150만 달러(약 14억2500만원)에 수출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시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잉 기술을 수출하기로 했다.
한국은 1993년 원자력기술 수출을 처음 시작한 후 지금까지 3억 5천만 달러(약 3325억원) 규모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과기부는 지난달 원자력 수출 전담조직을 만들어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임소형동아사이언스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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