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하반기에 1만여 명 채용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올 하반기(7~12월)에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규모인 1만여 명을 공개 채용할 전망이다.

6일 산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대졸자(대졸 예정자 포함)채용 규모를 확정하고 다음달부터 원서를 받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초 대졸(3급) 신입사원 채용 원수 접수를 시작한다. 4500명을 뽑을 계획이지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계열사별로 채용하는 LG그룹은 LG전자 1000명을 비롯해 LG필립스LCD 200명, LG CNS 400명 등 총 2000여 명을 뽑을 예정이다.

현대·기아차그룹도 지난해와 비슷한 800~1000명을 뽑을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9개 계열사에서 총 64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현재 대한항공이 객실승무원 200여 명을 뽑는 공채를 진행 중이며 9월에 기술·정비직 사원 100여명을 추가로 뽑는다. ㈜한진과 한국공항도 각각 13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0~12월 중 400~500명을 뽑는다. 아시아나항공이 객실승무원 200명을, 나머지 계열사에서 200~300명을 채용한다.

하반기에 500여명을 뽑는 한화는 9월말부터 11월말까지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하며, 동부그룹은 철강, 반도체, 화학, 건설물류,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10~11월에 650명을 채용한다.

GS그룹도 다음달 중 200명을 선발하며, CJ그룹과 신세계그룹은 100여명을 새로 뽑을 계획이다.

4대그룹 가운데 SK그룹은 아직 채용계획을 정하지 않았다. 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인력 수요를 취합하고 있어 이달 말에나 채용계획이 확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