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노령화…50대 이상 최업자가 30, 40대 추월

  • 입력 2006년 7월 17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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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취업자가 최근 30, 40대 취업자보다 많아졌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고용시장에서도 50대 이상이 주력으로 떠오른 것이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평균 취업자 수 2340만9000명 중 50대 이상은 649만4000명(27.7%)으로 30대(619만4000명·26.5%)와 40대(645만 명·27.6%)를 처음으로 근소하게 추월했다.

올 1분기(1~3월)만 해도 50대 이상 취업자는 전체의 25.9%인 585만5000명으로 40대(630만1000명·27.9%)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50대 이상 취업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 고용시장의 고령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50대 이상 취업자는 2003년 531만6000명에서 2004년 559만1000명, 2005년 598만 명으로 계속 늘었고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30대 이하 취업자는 2003년 이후 계속 줄었다. 2003년 618만6000명, 2004년 618만1000명(2004년), 2005년 612만2000명 등이다.

15~29세 청년 취업자도 2003년 460만6000명, 2004년 457만8000명, 2005년 445만 명으로 줄어드는 추세.

그러나 40대 취업자 수는 2003년 603만1000명, 2004년 620만6000명, 2005년 630만5000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어 여전히 고용시장의 주축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고령화 추세가 고용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침에 따라 분기 단위가 아닌 연간 취업자 수에서도 조만간 50대 이상이 30, 40대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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